경기도가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이달 5~6일 이틀간에 걸쳐 2023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환경문제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오는 20일부터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환경산업전’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저탄소·혁신성장 기반을 만들고,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해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기 RE100 비전’ 발표…‘오늘의 기후위기를 내일의 성장기회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은 지난 4월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열렸습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인데요. 삼성전자·SK·애플·구글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도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관은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1년의 5.8%에서 2030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계획입니다.

도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에 담았는데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산업과 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또 재생에너지 도입계획을 수립한 신규 산업단지에 공급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기존 산업단지 지붕에는 민-관 협력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도민들의 기회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합니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의 한계로 지적된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으로 영농형 태양광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도 증진하고, 에너지 절약 등 도민들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시·군 협력도 추진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공분야에서는 경기도를 포함한 도내 공공기관의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경기환경산업전 9월 20~22일 개최…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연계

환경산업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경기환경산업전(Eco Fair Korea)’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경기환경산업전은 경기도가 환경산업육성과 판로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환경기술종합 전시회인데요. 올해는 150여 개 환경기업 및 기관이 350여 개 부스 규모로 참여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정부 우수기업 홍보에 나섭니다.

또한 공공기관 구매상담회를 통해 참가기업이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며,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설명회(피칭데이), 창업경진대회 등이 부대행사로 열립니다.

개막행사에서는 RE100 충전소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도 진행됩니다. RE100 충전소 시범사업은 2024년 도내 18개 시·군 34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옥상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전기·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후 점차 확대해 2050년까지 총 950개 주유소를 RE100 충전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전시 부문에서는 ‘기후테크 특별관’이 조성돼 기후테크(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혁신기술) 새싹기업과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이 관련 사업을 소개합니다.

또 기후테크 세미나 ‘기후테크 ON’, 기후테크 선배 창업가와 투자자와의 패널토크 등을 구성해 기후테크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 경기도특별전’을 동시 개최하는데요.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으로서, 생태박물 외 기후변화체험전시 등 기후변화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후변화체험전은 런던자연사박물관으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영국 현지 전시회를 그대로 재현합니다.

전시 주제는 ‘우리 망가진 지구’로, 가장 시급한 이슈인 기후변화와 위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4개 세부 콘텐츠를 3개 전시 공간에 담았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체험행사도 병행하면서 학생 등 도민이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기후변화체험전은 12월 19일까지 약 3개월 간 관람이 가능합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2023청정대기 국제포럼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중앙정부나 다른 지방정부도 따라오게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경기도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환경산업 분야는 경제 성장축으로서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분야로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열리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은 학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니 가족 단위로 많은 관람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환경산업전 사전등록을 위해서는 공식 누리집(ecofairkorea.kr) 내 사전등록 알림창에 접속하면 됩니다.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 경기도 특별전은 오는 14일 열리는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등록을 하면 입장권 발급이 가능합니다.

출처 : 경기도뉴스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