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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위치 : 문화예술/건강 > 문화예술 | | |
작성일 : 16-0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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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삶 (곽형석 분당 중2마을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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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구촌기자
 조회 :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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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삶
곽형석 분당 중2마을 목자
안녕하세요? 그리고 중등2 마을 3-4셀 친구들을 섬기는 곽항석 목자입니다. 여러분을 처음 봤을 때 병아리같고 저보다 키도 작았는데 벌써 고등부로 올라간다고 하니 실감이 안 되네요. 여러분과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고 누구보다 생생히 중등2 마을 친구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먼저 밟아왔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합니다.
교회라는 곳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저는 6살 때 친구 따라서 유아촌 블래싱때 처음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친구를 따라가다가 이후로는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지 않으셨기 때문에 저는 의무가 아닌 선택적으로 교회를 나가고 싶을 때만 나갔습니다. 중학생 때 한번은 교회 입구까지만 가서 ‘이정도 정성이면 됐지’하고 PC방을 가는 일도 있었고, 예배를 드릴 때는 목자님 몰래 혹은 대놓고 핸드폰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장난을 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셀 모임 시간 때는 목자님께서 ‘무엇이 네 삶의 가장 우선순위니’라고 물어봐 주셨을 때 저는 자신감 넘치고 확신이찬 목소리로 “돈이 최고입니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 저의 기도 제목은 무엇이었을까요?
“주님, 특목고 합격하게 해주세요, 교회열심히 나가고 큐티 했잖아요,” “주님, 제가 좋아하는 여자 친구와 잘되게 해주세요” 등 하나님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소원 들어주시는 요술 램프 지니로 여기며 계속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입시를 저의 인생 최대 목표로 여기며, 온 맘을 입시에 쏟았던 저는 정말 열심히 준비한 성남외고에 떨어지게 됩니다. 외고에 떨어진 것에 대해 하나님을 정말 많이 원망했고 특목고와 대학이 삶의 전부인 줄 알았던 저는 내 삶에 하나님은 그저 내 삶의 목표를 이루는 수단에 불과한 분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의 고등학생시절은 어땠을까요? 대학을 못가면 삶이 망하는 줄 알고 불안에 떨며 수능을 준비 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정말 많이 힘들어 했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중3때 찾았던, 그 필요할 때만 찾았던 하나님을 다시 찾고자 고3 때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됩니다.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저에 대한 기대는정말 크셨지만 모의고사 점수는 계속해서 하향선을 그렸고 날로 날로 낙담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배시간에 ‘주품에 품으소서’라는 찬양을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
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수능 90일 전 힘든 것 하나 털어놓을 곳 없고 기댈 곳 하나 없는 저에게 ‘거친 파도 날 향
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봅니다‘.라는 찬양으로 주님께서 “항석아 두려워 하지마라, 내가 너와 함께 할게, 걱정 하지 마”라며 저를 안아주셨고 하나님은 나를 존재 자체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온전히 느끼게 됩니다.
정말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느끼고 주님을 만나기 위해 ‘하루에 10분 기도, 말씀 3장씩 읽기’ 를 실천하면서 하나님께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여쭤보았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저는 나의 만족과 유익만을 위한 기도를 해왔다면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셨는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예수님의 섬김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저는 반장이었습니다. 저희 반에는 항상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왕따인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예수님 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치킨 열 마리를 사주면 교회에 가겠다고 하여 열 마리를 사주었고 그 친구가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위해서 말입니다.
중3때와 고3때의 차이점은 저의 기도제목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중3 때는 외고 합격과 나의 유익을 위해서 기도했다면 고3 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존재로서 그 사랑을 전하고 실천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고 나를 존재 자체로 사랑하시는데 이것을 모르고, 세상의 기준으로 대학이 전부로 살아가는 예수님을 모르는 주변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 학교 기도모임을 만들어
서 매일 20분씩 학교 앞 공원에 일찍 가 영하 16도 날씨에도 학교와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벌벌 떨면서 기도했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학교 교장 선생님께 녹차케이크를 사들고 강당을 대관하기 위해 찾아갔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학교 강당 대관이 안 된다는 말씀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던 중에 학교에서 5분 거리인 서현 청소년 수련관 콘서트홀을 무료로 대관하여 전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재수해도 좋으니 하나님 살아계심을 증거 하는 공부를 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매일 드리며 정말 순수한 열정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내가 하는 공부가 대학 잘 가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인정받기 위한 것이 아닌 남 주기 위한 공부, 믿지 않는 친구들이 날보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매 삶에서도 성실하고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내가 가야하는 방향을 가장 나에게 좋은 길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셨고 그길로 이끄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에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들의 만족과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해보세요.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해보세요. 그럴 때 하나님이 아름답게 인도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이 여기 이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 지구촌교회에서 예배의 자리에 나와 말씀을 듣는 것은 주님의 이끄심이며 부르심이고 지금 이 간증을 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여러
분의 마음을 노크하며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과 같으면 안 됩니다. 세상과 구분되는 것이 아닌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구별 된다는 것을 예수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의 고향은 천국이며 세상은 그림자일 뿐입니다. 제가 고3때 이 사실을 깨달았는데 여러분은 중학생 시절부터 믿음으로 승리하며 하나님나라를 우선순위로 했을 때 참된 행복과 열매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예배와 말씀이 있는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를 우선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타협 하지 말고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 같이 연약한 사람도 쓰시는데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당연히 약할 때 강함 되주 실 것입니다. 저보다 더 큰 열매가 맺힐 것을 기대합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예배가 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2016.01.25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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