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지역 상점 66곳에 경사로 90개 설치…무장애마을 조성 박차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관장 한근식)은 2025년 상반기 지역 내 66개 상점에 총 90개의 경사로를 설치하며 ‘무장애마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성과다.

 이번 사업은 화성특례시 시책사업인 ‘무장애마을 조성 경사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노인, 유아차 이용 시민 등 보행약자가 상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추진됐다. 복지관은 현장 실사와 상점주 협의를 거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실제 생활 속에서 필요한 상점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경사로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메뉴판을 함께 제공해,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도 불편 없이 주문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이는 물리적 접근성을 넘어 소통·심리적 장벽까지 낮추는 포괄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복지관은 지난 7월 발대식을 가진 ‘E:um(이음) 모니터링단’을 통해 설치된 경사로, 상점 내부 환경, 직원들의 장애 친화적 응대 등을 장애인 당사자의 시선에서 직접 점검하고 있다. 모니터링단 활동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실제 이용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개선점을 반영하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경사로를 설치한 한 상점주는 “가게 문턱이 낮아지니 휠체어나 유아차 손님들이 훨씬 편하게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손님이 찾아와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설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한근식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관장은 “무장애 환경은 소수를 위한 편의가 아니라 모두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아르딤가게를 지역 곳곳에 늘려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은 화성특례시 동부권역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이정우)이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은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제공: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