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Career)멘토링이란?
전 생애적 개념으로 행복한 개인으로서 삶을 살수 있도록 진로발견과, 진로 선택 그리고 진로발전을 통하여 생산적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우는 일이다.

 
박인만 영구제직/ GLA 멘토


2015년 5062만명 시대를 사는 대학생들의 진짜 고민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세상은 그들을 이야기 할 때, 3포 세대, 7포 세대라 말하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 포기, 그리고 취업, 주택, 인간관계, 희망마저도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분노마저도 잃어버리고 스스로를 탓하고, 스스로에게 잘못을 돌려버리는 현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니?
친구, 부모, 자녀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 되고 싶니?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니?
질문을 어려워한다. 그리고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왜?”라는 질문이었다. 항상 질문에는 웃음과 함께  “그냥~요”라고 답해온다.
그 동안 때론 서툰 그들의 대답을 들으며 꼰대(?) 특유의 가르침과 훈계로 시작하고 싶은 욕망을 꿀꺽 삼켜 내어야만 했다. 그랬던 내가 GLA 과정을 통해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들의 삶에 온몸으로 공감하고, 마음으로 참 잘했구나 소리치며 격려하고, 그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스스로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또 다시 질문과 지지를 나누며, 중보기도하며 지내오기 시작 한 지구촌교회 GLA 멘토링 2기(봄), 3기(가을) 16주 과정을 참여할 수 있었던 일은 올해의 한 일중에 가장 멋지고 가치 있는 일이었다.

2015년 가을(3기) GLA 첫날저녁에 만날 한 대학생의 고민이 전달되어 왔다.
나도 적지 않게 고민을 않고 나아가게 되었다.
“아직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전공을 살린 진로를 설정하고 싶은데, 요즘들어 고민이 많아져 계속 기도중입니다. 지금 고려 중인 진로는 대략 3개정도 됩니다.
첫 번째, 고려중인 진로는 국립외교원 시험에 응시해 외교관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교내의 지원도 많고, 전공과목 역시 시험 준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진로는 국제기구(UN, 혹은 UN 산하기구), 혹은 NGO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수님들 말씀에 따르면 국제기구 취업의 경우 외교관으로 일을 하다가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것이 훨씬 정부의 지원도 많고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냥 처음부터 국제기구 취업을 준비한다면 JPO제도, 인턴제도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고 지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중인 진로는 국정원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가 없어서 9월17-18일 예정된 학과 견학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직업적 도구를 이용하여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제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가 너무 알고싶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니 학과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계획조차 세울 수 없어 너무 힘듭니다.” (A대학교 1학년, 전공 Language&Diplomacy학부 국제관계학 전공)

여러분들은 이 학생의 고민에 대하여서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동기부여할 어떤 질문을 하여, 학생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게하여 스스로 진로를 결정 할 수 있도록 도우시겠습니까?
멘토들은 학생(멘티)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삶의 가치를 알아가기 위하여, 끊임없는 질문을 통하여 확인하고 믿음으로 확신하게 한다. 그리고 질문자(학생) 스스로가 결정력을 갖도록 멘토링하며,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돕는 하고자 하였다.

GLA 멘토링기간중, 매주 금요일 저녁 7시~10시30분 50여명의 대학생들과 TMD(대표 고봉익), 그리고20여명의 멘토 헌신자들이 함께 만났다. 프로그램은 진로지도 전문기관인 TMD의 전문강사들께서 방법론과 도구들로 잘 이끌어 주었으며, 직업현장에서의 선배 된 멘토님들(지구촌교회 성도)은 다양한 직업, 경험과 네트워크로서 유감 없는 지원을 해주셨다. 또한 늘 항상 성경말씀으로 길 잃지 않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시는 장재기목사님의 말씀은 학생들은 물론, 멘토들과 강사 모두가 은혜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아울러 임태경, 김대현전도사님과 스텝목자님들의 섬김으로 3시간이상의 시간은 힘들지만 꽉 찬 뿌듯함으로 채워졌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은 늘 행복 하였다. 때때로 대학생들과 학교 앞 중국집에서, 피자 집에서 이야기 나눌 때면 나도 대학생인줄 착각하며 들뜬 시간을 지나왔다.

진로 멘토링을 하면서 나 또한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의 로드맵을 만들었다. 분야별 꿈과 가치 설정과 함께 80%완성도 수준의 로드맵을 완성한 후 지나온 세월의 순간 순간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의 함께 하심으로 살아온 나의 삶을 이웃 누구와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감사가 늘어나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는 희망 과 믿음이 깊어지고 넓어지게 되었다.

지구촌 대학생 진로 멘토링 GLA과정을 하면서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 확장 시켜 나갈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이제 또 다시 2016년 봄이 기다려 진다. 새롭게 시작할 멘티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어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지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2016.01.06
김찬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