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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위치 : 교육/복지 > 교육 | | |
작성일 : 15-10-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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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평생교육원)(지구촌평생교육원)지구촌평생교육원이 교회와 무슨 상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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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구촌기자
 조회 :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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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지구촌교회를 다니고 계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는 지구촌평생교육원에서 팀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권호 형제라고 합니다. 평교원을 문화교실 때부터 섬겨 오면서 6년간 사역해 왔지만 예전에 누군가 저에게 “평교원이 뭐하는 곳이죠?” 라고 물으면 살아가면서 필요한 또는 취미로 무엇인가를 평생동안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라는 개념론적인 답을 드리는 것이 다였습니다. 평생교육을 전공했지만 이론과 실제는 많이 다르듯이 평생교육원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졌어도 기관마다 하는 일이 너무 다르고, 포커스 또한 많이 다릅니다. 그건 아마도 그 기관이 속한 지역적인 요인, 이용하는 사람들의 욕구, 기관의 목적 등 다양한 이유들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지구촌평생교육원은 어떨까요? 교회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1998년 이동원 원로목사님의 복음전파와 크리스찬 문화형성이라는 깊은 뜻을 바탕으로 17개의 강좌가 문화사역 평신도전문사역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절엔 ‘문화교실’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 5월 교회 동의 하에 평생교육원이 되기까지 약 40기에 걸쳐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매년 약 3,000~4,000여명의 사람들이 70~80여개의 어학, 교육, 건강, 음식, 무용, 음악, 미술, 자격증, 어린이 강좌 등 다양한 종류의 강좌들을 들어오며 자신의 교육 및 여가적인 욕구들을 채워 나갔습니다. 강의를 돌아보며 여러 가지 간증거리들을 보게 됩니다. 미술·원예·음악·상담 치료 등의 수업 등은 학습자들이 각 각의 치료적 도구를 통하여 자신의 상황을 같은 또래의 학습자들과 공유하고 서로 웃고, 울며, 위로 받으며 힐링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물론 모든 학습자가 다 이와 같지는 않습니다.) 어학 프로그램은 젊었을 때 외국어를 다루다가 한 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언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찾아오셔서 함께 모여 서로 외국어로 대화하며 문법을 배워나가며 ‘다시 할 수 있어’라는 큰 기대감에 부풀어 매주 열심히 모여 노력하시는 모습에 저 또한 도전을 받습니다. 자격증 강의 또한 무엇인가 새로운 전문 분야에 도전하길 원하는 분들이 보다 심층적으로 배움의 시간을 가지며 자격증을 취득해 나가기도 합니다. 육아로 지쳐있는 젊은 부모세대들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에 등록시켜 수업을 듣게 한 후 삼삼오오 모여 카페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동일한 시간에 부모님이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듣다보면 좋은 강의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주기도 하고 믿지 않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교회에 발을 들이면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 즉 복음전파의 비전입니다. 현재 평교원의 등록한 인원 중 약30%가 외부 사람들이고 그 중 약70%가 믿지 않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연4000명 기준일 때 약 800여명이 이에 속합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평교원의 매력은 교육이라는 서비스로 학습자들은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교회 공간에 발을 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 이곳에서 사역하며 가장 행복했던 일들이 강사비 없이 봉사로 섬기시는 저희 강사님들을 통해 ‘저희 학습자 분이 교회에 등록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보셨어요.’, ‘새생명, 새가족 이수 하고 정교인이 되셨어요.’, ‘강사님 저 집사되었어요.’, ‘저에게 여기서 배우셨던 분이 강사로 세워지게 되었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힘들어도 이곳을 섬기고 있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비전은 바로 크리스찬 문화형성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있으면서 평교원을 운영하는 대형교회들을 많이 찾아 다녔습니다. 다니면서 저희 교회와 차별성을 찾아본다면 저희 교회는 강사로 섬기시는 모든 분들이 바로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가 방문했던 타 교회 평교원은 모든 강사가 다 기독교인이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밖에서 보면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저희가 이 부분을 고수해 왔던 이유는 복음전파의 비전을 보다 확실하게 실현하고, 두 번째 비전인 크리스찬 문화형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저희 평교원이 가지고 있는 강의 리스트를 다른 기관과 비교할 때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엄연한 차이가 숨어 있습니다. 늘 저희가 강조해 왔던 것은 각 강사님들이 담당하는 강의 커리큘럼을 기독교적인 뿌리와 바탕 아래 각 강의들을 진행해 올 것을 그리고 늘 기도로 시작과 끝을 맺을 것을 요청하였기에 그 과정과 결과의 차이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무엇이 선한 것인지 어떤 것을 선택해야 맞는 것인지 잘 알기 어려운 문화홍수시대에 저희 평교원은 각 강사가 롬12: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말씀을 토대로 지역사회 가운데 건전한 크리스찬 문화로 선도해 나가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구촌평생교육원은 꿈을 갖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or 기회)들이 이슈화되면서 제도적으로 접근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확대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역부족인 이유로 해결이 필요한 사각지대의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는 그 사각지대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말 필요한 그리스도인 강사를 찾아 여러분들과 함께 그 상황들을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며 해결해 나가길 원합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해왔던 강의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모든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주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건 학습자분들도 강의를 통해 느꼈을 것이고, 이때 우리의 기도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교회의 필요를 자연스럽게 느낄 것이고, 그 다음은 교회가 그들이 잘 정착하고 하나님께로 인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우리의 역할입니다.
지금은 비록 재정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자립의 부담감이 있지만 강사님들의 헌신과 학습자분들의 참여로 꼭 필요한 사역에 재정을 투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때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혼돈될 때도 분명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함께 기도하며 과녁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평교원은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고, 그분의 뜻이 아니라면 내려놓게 하실 것이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셔서 평교원이 하나님의 나라에 잘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분당 3지구 김권호
2015.10.14
김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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